18편 고고한 사람

이번에 추천해 드릴 일본 만화는 고고한 사람입니다
그 어느 누구와의 관계도 원치 않고
혼자가 편한 "모리 분타로" 전학 첫날 같은 반
미야모토의 도발에 넘어가 학교 건물을 오르게
되고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는 런지를 성공시킨 후
처음으로 느끼는 "살아있다" 감각 그 후
산에 완전히 반해 이젠 되돌아갈 수도 없고
결국 단독행 "모리 분타로"라는
클라이머로서 살아가게 된다
실존인물인 "카토 분타로"를 주인공으로 한
'산과 계곡'이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접할 수 없었던 클라이밍을
주제로 한 작품인데요
오죽하면 제가 클라이밍 학원을 다닐 때
선생님께 책 이야기를 드렸더니
제목을 좀 알려달라고 할 만큼
철저한 언더 작품입니다
정말 재미있는데 의외더군요
역시 만화를 좋아하는 마니아들과는
틀린 시선을 갖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만화로 찾아볼 생각도 못 했다니
물론 한 번의 경험이 모두의 정답이 될 순 없겠죠
그리고
한 가지 더 특이한 점은 작품에 의성어가
존재하 지를 않는다는 겁니다
작가가 그림만으로도 소리를 표현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서 넣지 않았다고 합니다
위에 자료를 찾아낸 후
저는 뒷 목이 서늘해지고
만화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의성어가 없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 했었습니다
그런데도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등반의
상황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작가의 천재성과 작화의 재능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국에 등산 콘텐츠가
많은 유행을 했었죠
혼자서 즐기고 느낄 수 있다는 매력
"고고한 사람"
클라이밍에 대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