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편 검은사기

이번에 추천해 드릴 일본 만화는 검은 사기입니다
세상엔 세 종류의 사기꾼이 있다
사람을 속여 금전을 강탈하는 백로,
이성의 마음과 몸을 희롱하는 적로,
그리고 그런 백로와 적로만을 먹이로
삼는 가장 흉악한 사기꾼, 흑로.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가족 모두와 죽으려 했으나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남 쿠로사키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백로를 파멸시키기 위해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기계획을 세운 장본인이자 `픽서`라
불리는 남자에게서 정보를 사는 흑로가 되었다.
"백로의 본색을 내가 다 벗겨 주겠어."

1~38권 완결이고
2006년에 드라마화 됐고
2022년에 또 한 번 드라마화가 됐습니다
드라마가 두 번이나 만들어질 정도로 재미가 있습니다
흥미를 끄는 점 또한 편하게 설명이 가능하겠습니다
만화에서의 스토리 진행은
다양한 백로들이 봉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기를 치고
(점술가 사기, 중고차 사기, 연예인 데뷔, 취업사기 등등
다양하고 한때 일본에서 이슈가 된 사건들도
몇몇 오마주 형태로 나왔다고 하네요)
쿠로사기는 "픽서"에게 정보를 산후 피해자(봉)를 만나서
설명을 듣고 백로를 먹어버리는(사기를 치는)
스토리가 일반적인 방향으로 갑니다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흑로가 된
쿠로사키는 피해자들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위로는 없습니다 그냥 핵 직구만 날릴 뿐이죠
아마 사기를 당한 가족들에 대한 모습이랑
오버랩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백로들을 상대할 때도 타협 없이
피해자들이 당한 것 이상으로 파멸을 향해 보내 버립니다
소개드린 대로
백로를 잡아먹는데 돈을 버는 것 이상의
강한 증오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원한해결사무소"나 "모범택시" 등과 같이
물리적 폭력이나 잔인한 장면을
통해 결말을 맺지 않고
사기를 당한 사람에게
같은 방식 혹은 그 이상의 방법을 통해
몇 배의 피해를 주는 방식의 결말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두 번이나 드라마화가 되고
다른 버전으로도 계속 책이 출간이 되고
재미의 면에서는
따로 설명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검은 사기"
먼저 책으로 보신 후
드라마도 함께 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