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편 어시장 삼대째

이번에 추천해 드릴 일본 만화는 어시장 삼대째입니다
촉망받는 스미은행의
엘리트 회사원 "아카기 슌타로"
착한 심성까지 가지고 있어
회사에서 좋은 인기를 갖고 있지만,
같은 인사과 부서 부장은
그 점을 이용하여
회사가 어려워진 관계로
100명의 정리해고의 업무를 맡깁니다
하지만 그가
항상 입버릇처럼 말해 왔었던
"이 세상에 필요 없는 인간이란 없다고..."
자신들이 인사에 더욱 신경을 써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했더라면,
회사가 어려워지지
않았을 테고...
정리해고도 필요 없었을 거라고
이야기하며
그래서 자신이 정리 해고를 결정한
99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 두 후에도
경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퇴근 후에도 필사적으로 뛰어다니며
취직을 알선해 주었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회사 명령이라고는 하나
결과적으로는
많은 동료들을 자르게 되었으니
마지막 100명째는 자신이 해고되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게 됩니다
그다음부터는...
이전부터 처가 쪽에서
가업을 이어 주기를 원하였고
츠키지 어시장 삼대째가 되기로 하며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제가 군 제대 후
스시 아카데미를 다닐 때
선생님이 추천해 준 책이 두 종류가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앞에서 소개해 드린
"미스터 초밥왕"이었고
두 번째는
오늘의 추천 만화
"어시장 삼대째"입니다
먼저 위에서의 내용 소개는
시작 부분부터 저렇게 길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첫 페이지에서
99명을 해고했고
마지막 하나는 자신이 된다고
나머지는
제가 어시장 삼대째 에피소드 편들을 보면서
너무 유능한 은행원이었던
아카기 슌타로는 퇴사 후 츠키지 시장에 있을 때도
그의 부장님이 그를 설득하러 오게 되는데
다시 거절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까지
합쳐서 설명을 한 것입니다
아카데미 선생님의 추천대로
이 만화는
다른 요리만화들처럼
대결 같은 경쟁의 구도는 없지만
대부분
도미 편, 복어 편 등과 같은
제목들의 에피소드가 있으며
각종 생선들을 고르는 법이나 종류들 그리고
그의 의미들과 요리법 등을
이해할 수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요리사를 준비하는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요리사를 준비하는 분들께 국한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드리는데요
저의 예를 들어드리자면
저는 30이 넘어서 직업을 바꾸게 되었는데요
직업을 바꾼 후에도 어시장 삼대째는
한 번씩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요리사 외 전문직이 들어가는 만화 등을 보면
중, 고등학교 때 시작 하거나
아무리 늦어도 20살 때 시작을 하게 되는데
위에서의 소개대로 아카기 슌타로는
오랜 은행원 생활로
다른 츠키지 시장 상인들보다
늦게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어진 사람들도 주변 츠키지 시장 사람들도
"초보 삼대째"라며 탐탁지 않아 했지만
전무라는 직함에도 직원들에게
물어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호기심이 왕성하고 모험도 두려워하지 않는 기질과
무엇보다 일하는데 열정을 보이며
사람들도 차츰 마음을 열어갑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은행원 출신이었던 만큼 계산에 능하고
각종 회계지식이 풍부하여야 가게 합병할 때도
대차대조표를 뚝딱 만들어 내며
어시장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기도 했고
인사과 출신인 만큼 사람들의 마음과
그 사람의 능력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역량을 펼치게도 하는
능력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제가 이 만화를 보면서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은 다른 일을 해서
그 시절 요리사를 했던 것이
허송세월이라고 생각이 들 때
아니라고 언젠가는 쓸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을 때마다 봤었던 만화입니다
저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늦은 나이에 직업을
바꾸시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유럽 같은 경우는 직업을
평균적 4번을 바꾼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데
아시아 권은 다른 느낌입니다
제가 앞에서 이야기드렸던
"미스터 초밥왕 2"에서 나온
특유의 인공서열이
큰 이유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많은 전문직들이
늦게 일을 배우기 시작하면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했던
기술자들의 자존심과
나이 많은 사람을 부하직원으로 두는 것으로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것도 한 이유가 될 수는 있겠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고
집단마다 그냥 1~2명씩
총량제처럼 있는 듯합니다
이야기가 저의 개인적 감정의 영향으로
조금 돌아간 느낌인데요
비단 요리사들 뿐만 아니라
많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드리는 만화
"어시장 삼대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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