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편 원아웃

이번에 추천해 드릴 일본 만화는 원아웃입니다
1998년 12월 오키나와
그곳에서 대부분의 선수가
오프를 만끽하고 있을 때에도
굵은 땀을 흘리며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불운의 천재타자라고 불리는
'코지마 히로미치'
그는
78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수위타자 7회, 홈런왕 5회,
타점왕 8회, 삼관왕 2회의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빛나는 영광을 얻은
그가 유일하게 얻지 못한 타이틀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우승입니다
더군다나 그의 올해 나이 43세
다음이 마지막 시즌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더욱더 간절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오프 중에도 가족을 떠나
트레이너와 2군 투수인 나카네를 데리고
오키나와에서 특훈을 나왔습니다
그러나
2군 투수인 나카네가
오른쪽 손가락의 인대를 다치게 되고
트레이너와 나카네 두 사람은
코지마의 남은 훈련을 위해
오키나와를 돌며 투수를 찾아보러 다닙니다
며칠 후
그런 두 사람 앞에 수상한 외국인 여자가
접근해 오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따라간 곳은
주변 미군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원아웃이라 불리는
도박야구의 현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등장한 한 일본인 투수
원아웃 주인공
'토구치 토아'
그의 100km 정도의 구속의 공을
본 후 얕잡아 보고
4만 달러를 건 승부를 하는 나카네
그러나
돈을 모두 다 잃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의 복수를 위해
코지마가 나서게 되면서
토아와 코지마의 원아웃 승부가
시작이 됩니다...
원아웃 1~20권의 완결작입니다
보통의 야구만화와는 달리
원아웃이라는 만화는
야구라는 특수성이 존재하는 면을 이용
수많은 수싸움을 통한 도박 만화입니다
실제로 야구의 매력들을 꽤 표현을
잘하고 있는 작품이라 여겨집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이나 게임에서
매너리즘이 왔을 때
그것을 극복하는 많은 방법 중에
자신이 몰랐거나
그냥 알고만 있었던 부분에서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것이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도
야구팀의 팬이었지만
매너리즘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인 야구를 했었고
실제 야구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판타지나 도박과 게임이 들어간 만화는
먼저 세계관을 설정 후
극 중 독자들에게 먼저
세계관이나 특별룰등을 이해를 시킨 후
이야기의 전개를 통해
주인공의 번뜩임의 재치와 천재성을
내세워 독자들에게
재미 부분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러나 원 아웃은
일본과 한국 그리고 미국에서
인기스포츠인 야구의 룰과
특수성이 강한 부분의 소재를 이용하여
특별히 독자들에게 세계관이나 룰을
이해시킬 필요도 없는 데다
현실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꽤 몰입도가 높은 만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도박에 가까운 야구 게임을 하는 파트에서
야구팬으로 TMI에 가까운 정보들도
많이 가르쳐주고 있어서
그 부분 역시 소소한 재미라고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스토브리그'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이 되었었는데요
우승하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선수와 감독 코치들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프런트와 팬들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을 들게 해 준
드라마였습니다
아직도
유튜브에서는 명대사와 명장면이
계속 나오고 있을 정도니까요
원아웃 역시
만화 초반에 코지마 히로이치가
우승을 위해
무엇인가 빠져있다는 걸 알게 되고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를
찾기를 갈망한 후
그 끝에서 토구치 토아를 만나게 됩니다
마치 백승수 단장을
만나게 되는 드림즈 팀처럼요
저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에서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스토브리그를 보면서
원아웃이 생각이 난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목 그대로 시즌 전
스토브리그만 보여주는
드라마와는 달리
시즌 중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수많은 수싸움과
마치 한 편의 도박도 마다하지 않으며
리카온즈팀에게
진정한 팀워크를 느끼게 해 주고
하나가 되어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점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원아웃
야구를 좋아하시거나
스토브리그를 재밌게 보신 분들께
추천합니다